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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이쯤되니 슬슬 무섭네”…명령만 듣던 AI, 이제 생각하고 제안까지 한다
인공지능(AI)이 단순히 명령을 따르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사고하고 능동적으로 행동을 제안하는 **'능동적 동반자'**로 진화하고 있습니다. 구글과 오픈AI는 각각 물리적 로봇과 디지털 비서 기능을 공개하며 이러한 AI 시대의 도래를 보여주었습니다.
◇구글: 물리적 로봇 AI의 진화 (제미나이 로보틱스)
구글 딥마인드는 로봇 AI 모델 '제미나이 로보틱스 1.5'를 발표하며 물리적 로봇의 지능을 한 단계 끌어올렸습니다.
- 다단계 작업 수행: 이전 버전이 한 번에 하나의 작업만 처리했다면, 1.5 버전은 물체를 인식하고 추론 및 계획을 통해 여러 행동을 연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.
- 지능적 행동: 시연에서 로봇은 "내가 사는 지역 규정에 맞게 분리수거해 달라"는 지시를 받고, 사용자의 거주지(샌프란시스코)를 확인한 뒤 인터넷에서 해당 지역의 분리수거 규정을 검색해 올바르게 쓰레기를 분류했습니다. 이는 단순 명령 수행을 넘어선 '사고(思考)' 과정을 보여줍니다.
- 적응 및 안전성 강화: 로봇은 빨래 분류 작업 중 상자 위치가 바뀌어도 즉각 인식해 동작을 조정하는 적응 능력을 보였으며, 물체의 무게와 위험 여부를 고려해 행동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안전 기능도 강화되었습니다.
◆ 오픈AI: 디지털 비서 AI의 진화 (펄스)
오픈AI는 챗GPT의 새로운 기능 펄스(Pulse)'를 선보이며 디지털 비서 AI가 '먼저 제안하는' 시대를 열었습니다.
- 능동적 맞춤형 업데이트: 펄스는 하루 한 번, 사용자의 대화 기록, 캘린더, 이메일 연동 정보 등을 종합해 맞춤형 업데이트를 카드 형태로 제공합니다. 사용자가 묻지 않아도 회의 안건 초안, 저녁 메뉴 추천, 주말 행사 정보 등을 먼저 제안합니다.
- 추론 모델 기반: 펄스는 오픈AI의 **'추론 모델'**을 핵심으로 사용합니다. 이 모델은 복잡한 과학, 코딩, 수학 문제에서 성과를 입증했으며, 여러 단계를 거쳐 사고함으로써 맞춤형 제안의 품질과 깊이를 높입니다.
- 고급 비서의 대중화: 오픈AI는 펄스를 통해 그동안 일부 부유층만 누릴 수 있었던 고급 비서의 혜택을 일반 사용자들에게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.
◇◆ 생각해볼 만한 점 ◆◇
1. AI가 '능동적 동반자'가 될 때의 윤리적 쟁점은 무엇일까요?
- AI가 사용자의 허락 없이 개인 데이터를 종합하여 능동적으로 정보를 제안하고 행동하는 것은 편리하지만, 프라이버시 침해와 과도한 의존성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. AI의 능동성은 어디까지 허용되어야 할까요?
2. '사고하는 AI'의 등장으로 인간의 역할은 어떻게 변할까요?
- 로봇이 스스로 규정을 검색하고 분리수거를 하거나, AI 비서가 먼저 일정을 제안해주는 시대가 오면, 인간은 단순히 명령을 내리는 역할을 넘어 어떤 새로운 능력을 개발해야 할까요?
◇◆ 탐구해볼 만한 과제 ◇◇
1. 'AI 능동적 제안' 시나리오 작성하기
- 오픈AI의 '펄스'가 사용자의 대화 기록과 일정을 바탕으로 하루 동안 가장 도움이 되는 능동 적 제안 5가지를 제공하는 시나리오를 작성해 보세요. 이 제안들이 사용자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봅시다.
2. AI 로봇 '판단 기준' 설계하기
- 구글 로봇이 안전 여부를 판단하듯, AI가 윤리적으로 복잡한 상황(예: 두 사람의 상충되는 명령)에서 어떤 기준으로 행동을 결정해야 할지 'AI 판단 기준 3가지'를 설계하고 그 이유를 설명해 봅시다.
3. AI 시대의 '자유 의지'와 '결정권' 토론하기
- AI가 모든 것을 최적화하여 제안해주는 사회에서, 인간의 '자유 의지'와 '선택권'은 어떻게 유지될 수 있을까요? 인간이 AI의 능동적 개입을 거부하거나 무시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는 무엇일지 토론해 봅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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